나는 약 4년 동안 퍼포먼스 마케팅 일을 해왔다. 커리어의 전부를 에이전시에서 보냈다.에이전시에서의 퍼포먼스 마케팅 일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. 무엇보다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경험해 볼 수 있었고,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디어 믹스를 계획하고, 광고 소재를 기획하고, 이벤트를 설계하면서 실제 사용자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. 내가 기획한 캠페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보는 경험은 분명 매력적이었다.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시도하는 과정 자체는 늘 흥미로웠다. 성과 데이터를 분석하고, 그 결과를 다음 캠페인 전략에 반영하는 흐름은 마케팅이라는 일이 얼마나 데이터와 가까운지 보여주는 일이기도 했다.하지만 일을 하면서 점점 더 크게 느끼게 된 문제가 있었다.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..